2009년 04월 25일
연주곡에 모자라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간간히 자신이 연주한 것을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모자란 실력이지만'이라는 것을 줄줄이, 번번히 달고 있다.
모자라지만...
...생각해볼 때, 이런 말의 뜻은 3가지로 나뉜다
1. 정말 모자라다.
2. 그냥 의례적인 말이다.
3. 잘난 체 할 수 없어서 쓴다.
따지면 좀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정말 모자라면, 왜 올렸냐. 남들 귀 상하게 하려고?
아니면 정말로 어디가 모자란지 알고 싶어서라면, 정말 따끔한 소리 들어도 참아낼 수 있겠나?
수많은 악플 속에서도 그거 참아내고 있을 수 있어? 같은 질문들을 대면해야 한다.
사실 그런 것을 해주는 사람도 별로 없다. 일단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의 경우, 저런 것에 일일히 답변 다는 것도 이미 지쳤거니와, 답변을 해줘봐야 좋지 않은 반응만 돌아오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너는 얼마나 하는데,라던가 그런 말 할 정도면 얼마나 하나 두고보자.같은 실력면에서의 의심에서부터 인신공격까지) 그렇기에 괜히 적같은 것도 만들고 싶지 않는거다.
또한 정확한, 핵심을 짚는 답변을 해도, 그것을 듣고 바꾸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보통은 잘 못해도 좀 칭찬 좀 받아보고 싶어서 올리거나, 이쯤이면 나도 잘한다고 생각해서 올리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례적인 말은 진부하니까 그냥 생략하시죠?
이건 뭐 낮간지러워서-_-;;; 대충 알만한 사람들끼리 무슨...
커뮤니티 쪽에서는 좀 그런 부분이 있더랩니다. 대충 안식도 있고 실력도 어느 수준 이상의 사람들인 걸 다 아는데 맨날 저런 소리 써놓는거...좀 지겹죠. 좋은 글쓰기의 기본에도 중언부언하는 걸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3의 경우 보통 1과 함께 맞물려서 나오는 느낌이 강하다. 나 이쯤하는데…랄까, 왠지 그렇게 느껴지는 글들이 있다.개인이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면이 크기때문에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지만, 실력은 뒤쳐지는데 그런 어조로 썼다고 생각되어버리면 매우 거부감이 느껴지게 마련.
보통 1의 경우가 제일 많은 것 같기도 하다. 3같은 경우가 되면 상당히 싫어진다.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발전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받아들여서 발전한다.
그것이 차이인 것 같다. 나중에 포기하던가, 아니면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갖추는.
오카리나 10년째하다보니, 이런 느낌이 들 때가 간간히 있다.
...요새 그 악기가 오덕이거나 노인이거나 둘 중 하나로 가는 것 같아서 참 서글프다.
그것보다, 저작권법 바뀌어서, UCC로 올리는 사람들 줄어들어버릴 거 같다.그게 더 심각한지도.
# by | 2009/04/25 14:00 | 음악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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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튀드같은거 쳐서 올릴때는 정말 지적받고 고치려고 그러는 면이 있긴한데 아무래도 오덕노래 같은건 어차피 다들 수준이 거기서 거기니까 병신같으면서도 걍 올리면 칭찬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존나 관심 좀 받아보고 싶어서 ^^;;
뭐 오래있고, 타인들 평도 좋은 분들이 그렇게 말하면 좀 꼽긴하겠지만
처음 올렸다던가 하신 분들은 의례적으로 붙게될 듯...
초반 몇번 동안 저런 말 붙이면서라도 의견 달리는 것과 발전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의견과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